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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쁜남자가 대세다. 그래서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매력있어 하고, 남자들은 매력있는 나쁜 남자가 되기를 원한다. 여기서 말하는 나쁜남자란 진짜 '나쁜'남자는 아니다. 그저 '나쁜척'하는 남자일뿐이다. 겉으로는 까칠한 척 관심없이 쿨한 척, 그러나 그 뒤에 상대방을 배려하고 챙겨주는 자상한 면모를 보여준다. 즉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의 모습을 아주 대놓고 드러내는 것이 나쁜남자의 원형이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다중인격에 이렇게 관대했는지 모르겠다. 인간이란 본래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 존재다.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난다. 선하고 악하고는 단지 상대적인 비율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래서 상황에따라 선했던 놈이 악해지기도 하고, 악했던 놈이 선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각설하고,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사람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쉬크한 듯 시큰둥한 남자가 있다. 기본적으로 까칠하고 말을 곱게 사용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생각한다. 저 사람은 뭘해도 잘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아라고. 그래서 1%라도 기대따윈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나쁜 남자처럼 보이는 남자도 사람인지라, 주변에서 얼쩡거리거나 어떠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는 그간 배워온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한 여자가 커피를 쏟았다고 치자. 앞에 있던 나쁜남자로 소문났던 남자는 그 여자에게 휴지든 뭐든 건넨다. 그러면 커피를 쏟았던 여자는 그것을 받아들고 뒷처리를 한다. 그러곤 생각한다. '그 까칠한사람이 어쩐일이야.'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친절을 경험하자 그 사람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란 자고로 이래야해-라는 메뉴얼을 평생 듣고 자랐기때문에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혹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하자. 그 남자가 아무것도 건네지 않았다라고. 그래도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긴다. 그 사람은 본래 나쁜남자니까. 얼마나 편한 이해방식인가. 요즘은 잘해도 본전찾기가 어려운데, 나쁜 남자라는 존재는 잘못해도 본전이니. 이 얼마나 간편한 계산이고 간단한 방법인가. 그러니까 여자들이 정신을 못차린다라는거다. 척박하고 마른 땅이라고 생각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 곳에서 물이 나오니 말이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다. 실망은 내가 기대한 만큼 상대방이 주지 않아서 생기는 감정이라고. 어쩌면 나쁜 남자에 대한 여성들의 환상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말이 아닌가싶다.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번만 뒤짚어서 생각해보라. 그러면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Roong= ![]() copyright ⓒ 2009. Roong. all rights reserved. canon-AE1 / perutz primera 200 * 2009_11_22_sun. 동네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는 따뜻한 곳. 거기 당신도, 힘들면 여기에서 좀 쉬어가세요. =Roong= 2010. 01. 06 ~ 2010. 01. 20 at Turkey. '필요에 의한 공부는 생각보다 머릿속에 입력이 잘 된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내 생각이다. 자의든 타의든 늦게 공부를 시작했던 나로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었고, 그때부터 중학교1학년부터 시작했다. 덕분에 올라갈 고지는 높았었지만, 오르는 재미덕에 고등학교 2,3학년을 힘들이지 않고 보내지 않았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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